결실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고 있으나 지구촌은 평화롭지 않다. 또다시 중동에서 전쟁이 시작됐다. 미국이 아랍 5개국과 공동으로 시리아 내에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연계그룹의 근거지를 공습했다. 이에 반발해 이슬람국가는 친IS테러조직을 결집해 전 세계에서 보복에 나설 것으로 보여 세계가 테러 공포에 빠져들고 있다. 전쟁과 테러의 악순환, 이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인간사랑 지구사랑’이라는 평화운동을 하면서 지구촌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희망해왔다. 전쟁의 포화로 얼룩진 현재 지구촌의 모습은 그러한 희망에서 더 멀어진 듯하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지만, 지구촌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희망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밝은 눈으로 세계를 깊게 보면 평화를 바라는 희망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폭격과 참수 등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면서 사람들은 전쟁의 무모함, 참상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이러한 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함께할 평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인간사랑 지구사랑’ 운동을 위해 지구의 평화시스템을 고민해왔다. 지구에 평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터전이 있어야 하고 그에 필요한 집을 지어야 한다. 평화시스템은 집을 짓듯 지구에 평화가 깃들게 하는 일이다. 이 평화시스템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를 갈망하고 평화를 지구촌에 정착시키겠다는 강한 희망, 비전이다. 지구촌 평화를 헤치는 일이 벌어져도 지구촌에 평화를 깃들게 하여 평화로운 지구촌을 건설하겠다는 신념과 희망은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평화로운 지구촌 건설이라는 희망은 청소년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 지구촌의 청소년들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성장하느냐에 따라 미래 세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테러를 하는 이들 중에는 경쟁 위주의 사회에서 소외되고, 차별을 받아 왜곡된 가치관을 갖게 된 이들이 있다. 그 결과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불행하게 만든다.

이러한 사람은 인성을 상실한 것이다. 이들은 자기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주변의 환경을 나쁘게 만든다. 그래서 자신도 주변 사람들도 불행하게 만든다. 이러한 청소년이 나오지 않도록 청소년들에게 평화로운 지구촌 건설이라는 비전을 심어주어야 한다.

지난 3월에 개교한 벤자인인성영재학교는 인격완성을 삶의 목적으로 삼고,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성영재 육성을 목표한다. 이 학교는 21세기 세계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지구시민학교이며, 대한민국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철학을 체율체득하는 인격완성의 학교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집중력, 인내력, 창의력, 책임감, 포용력 등 덕목을 기르며 인성영재로서 성장한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은 올바른 역사의식과 지구시민 리더십을 갖춰 지구촌 평화정착에 앞장서는 지구시민으로 자라고 있다. 이들은 뇌교육을 바탕으로 한 체험형 인성교육을 통해 지구의 에너지와 지구의 마음을 체험한다. 이렇게 체험을 한 학생들은 지구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생활 현장에서 ‘인간사랑 지구사랑’을 실천한다. 이러한 인성영재가 많아질수록 지구촌 평화 정착이라는 비전의 달성이 앞당겨질 것이다.

전쟁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사람은 많다. 이를 걱정거리로 여기고, 이를 걱정하는 것으로 자기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그것도 좋은 일이다. 무관심 하는 것보다는 분명 낫다. 그러나 이제는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 정착을 앞당기는 일이라면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내 아이부터 인성이 회복된 인성 영재로 키우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아이가 올바른 가치관을 인격완성의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