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 호
세도나의 샤먼스 케이브(천화동굴)는 추장이나 제사장으로 추대된 인디언들이 수행하던 곳입니다. 샤먼스 케이브는 보름날이면 신령한 기운으로 가득 찹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수많은 생명이 이 세상에 왔다가 사라지지만 그 생명은 영원히 소멸하지 않고 다시 다른 많은 생명에 스며 이 세상으로 돌아옵니다. 수많은 생명이 우리에게 와서 우리를 이루었듯이, 우리도 때가 되면 우주에 우리 자신을 환원하고 갑니다. 그 이치를 아는 사람은 죽는 순간에 죽음 자체만을 보고 공포 속에 떠나가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대순환을 자각하며 기쁨 속에 눈을 감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존재임을 자각할 때 우리의 생명은 그 무엇으로도 훼손할 수 없는 영원한 것임을 깨달을 때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에 불안해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몰두하게 됩니다.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이 동굴에 앉아 위대한 침묵과 마주했을 인디언들을 생각합니다. 마음이 절로 경건해집니다. 저서 < 세도나 스토리 > (The Call of Sedona : Journey Of The Heart) 中에서
* 비방 및 욕설과 광고성댓글은 삭제됩니다.
댓글|수정|삭제
수정|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