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 온 것|일지 이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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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희망편지

일지 이승헌 총장님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1318 호

등록일 2013.10.08 조회수 2097

빌려 온 것



* 매주 화요일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발송합니다.

지난 여름 한 철,
끝이 없을 것만 같던 더위도
바람에 씻겨 어느덧 가고 없습니다.
왔던 것은 그렇게 때가 되면 가나 봅니다.

우리의 몸도 언젠가는
반납을 하고 가야 합니다.
이 우주로부터 잠시
빌려 쓴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집,
돈, 명예도 모두 반납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조건 없이 받은 생명이기 때문에
조건 없이 반납해야 합니다.

다만 우리에게는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잠시 빌린 몸을 뜻대로
쓰다 갈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이 주어집니다.


from the ilchi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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