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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언론보도

새로운 문명시대, 신성공동체를 꿈꾸며

세계일보

2014년 06월 23일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6/22/20140622000519.html?OutUrl=naver) 조회수 1191
인류는 더 풍요로운 삶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진화 발전해왔다. 특히, 산업혁명이 가져다 준 기술적인 진보와 과학문명은 인류에게 물질적인 풍요와 편리를 가져다주었다.

물질문명의 벼랑 끝에 서서

하지만, 물질문명 사회는 사회적 계급과 빈부격차를 더욱 더 뚜렷하게 만들었고, 수많은 종교와 이데올로기는 이를 합리화하는데 이용당하기도 했다. 이런 사회가 부추기는 것은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더 크게 성공하고, 더 강하게 지배하려는 욕망과 경쟁 뿐 이다. 나와 남이 다르다는 경계 속에서 적을 만들고,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서바이벌 게임. 이것이 지금 인류가 처한 불행한 현실이다.

나는 이러한 인류의 역사를 ‘타락의 역사’라고 말한다. 인류 역사는 타락한 사람들의 타락한 습관 속에서 타락의 제도를 공고하게 만들며 이어져왔다. 그 속에서 우리가 선택한 국가와 정치, 경제, 종교, 문화 역시 타락의 부산물이었다. 성찰과 자각 없이 앞 만 보고 달려온 인류의 시계는 이제 잠시 멈추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 보아야 한다. 나는 얼마나 타락했는가? 우리는 지금 과연 행복한가?

새로운 문명 시대의 ‘신성공동체’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쓸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 나는 그 해답을 공동체 문화에서 찾았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공동체는 바로 ‘신성공동체’이다. 신성공동체는 바른 인성을 갖춘 구성원들이 건강과 행복, 평화를 함께 창조하고, 향유하는 사회이다. 신성공동체의 원형은 한민족의 건국신화에서 찾을 수 있다. 반 만 년 전,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은 건국이념으로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선포했다. 단군왕검은 18대 환웅인 단웅천황과 웅족의 공주, 웅녀 사이에서 태어난 천손(天孫)이다.

왕족이었던 환웅은 하늘사람, 즉 천손(天孫)계급이었는데 비해, 소수 부족이었던 웅족은 땅의 사람인 지손(地孫)계급이었다. 웅녀는 환웅을 만나 큰 깨달음을 얻고, 환웅과 혼인하여 단군왕검을 낳았다. 이는 하늘과 땅의 결합을 의미하는 동시에 깨달은 모든 인간은 하늘과 같다는 인본주의(人本主義)사상을 담고 있다. 그런 상징을 갖고 태어난 단군왕검은 백두산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홍익인간이 함께 만드는 이화세계의 이상향을 건국이념으로 삼았다.

홍익(弘益)은 공익(公益)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세상만물을 널리 이롭게 하고, 모두의 행복과 평화를 추구하는 인류평화, 복지대도(福祉大道)의 큰 개념이다.

이화세계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삶의 가치와 목표를 ‘홍익’에 두고, 이를 실천하는 삶을 선택해야 했다. 홍익인간은 인성을 회복하고, 신성을 추구하는 삶 속에서 건강과 행복, 평화를 창조하고 향유하는 운명공동체를 만들었다. 이는 단순히 잘 먹고 잘 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는 본성을 깨워 양심을 실현하고, 자신의 신성을 찾아 삶 속에 구현한 신성공동체의 원형적 모델이다.

신성공동체의 또 다른 모습

얼마 전 나는 ‘핀란드의 숨겨진 성공비결’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국가 만족도와 살기 좋은 나라 1위, 삶의 질 평가 1위에 꼽히고 있는 핀란드는 600 여 년이 넘는 스웨덴 통치와 100 여 년이 넘는 러시아의 지배로 당장의 생존을 걱정해야만 했던 변방의 작은 나라였다. 이들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 35년을 건너 온 우리의 슬픈 자화상과도 많이 닮아 있다. 1971년 독립 이후에도 이들은 살아남기 위한 절박함으로 주변 강대국에 대항해야만 했다.

부족한 자원과 혹독한 추위 속에서 생존해 온 인구 520만 여 명의 작은 나라 핀란드. 하지만 그들이 선택한 삶의 방식은 지금 전 세계의 중심에서 미래 경쟁력을 제시하고 있다.

핀란드 사회의 성장 동력은 ‘협동조합’이었다. 국가가 모든 복지를 해결해주지 못하고 한계를 드러내자 국민들은 자신들의 행복과 미래를 스스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성인의 84%가 조합원인 협동조합의 나라, 핀란드는 그동안 높은 세금으로 유지해 오던 보편적인 복지의 책임을 국가가 아닌 국민 개개인의 것으로 받아들였다. 국민의 행복이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부터 이들은 연대와 협동 속에 모두가 행복하고, 누구나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힘써왔다.

같은 꿈을 선택하고,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상생하는 사람과 세계. 나는 핀란드의 모습 속에서 이 시대의 희망을 보았다. 물질적으로 모두가 풍요로워지기를 꿈꾸는 협동조합의 연대에 정신적으로 누구나 신성을 밝힐 수 있는 깨달음의 원리가 더해진다면 이것이야말로 인류가 꿈꾸는 21세기 새로운 신성공동체의 모습이 아닐까.

신성공동체를 여는 열쇠 ‘뇌교육’

인류 미래의 이상향이 ‘신성공동체’라면 그 문을 한 번에 열 수 있는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그것이 대한민국에 있다고 믿는다. 홍익인간의 건국이념과 교육이념을 가진 나라, 유엔 창립 이후 최초로 유엔군이 전쟁에 파견된 상징적인 나라, 가장 많은 종교가 들어와 공존하며 번성하는 나라, 인류가 처한 문제를 집약적으로 안고 있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정신문명시대를 여는 ‘뇌교육’이 탄생한 나라. 미래의 신성공동체는 큰 변화, 빅 체인지(Big Change)가 일어날 때에만 가능하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계급구조나 법률, 제도가 바뀐다고 해서 해결 되는 것이 아니다.

신성공동체를 위한 빅 체인지는 몸과 마음, 에너지의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변화이고, 의식혁명이며, 영혼의 성장을 의미한다. 우주가 탄생할 때 큰 폭발음과 함께 빅뱅이 일어난 것처럼, 인류가 빅 체인지를 선택할 때 인간의 뇌 속에서 잠자고 있던 신성은 환하게 밝아질 것이다. 이 신성을 깨우는 모든 방법과 활용이 바로 뇌교육 안에 있다.

뇌교육은 양심을 회복시키는 인성교육이다. 지식이나 기술은 가르치고 배울 수 있지만 양심은 가르칠 수 없다. 양심은 그것을 가리고 있던 거짓 정보를 걷어내고 스스로를 보게 할 때 회복되는 것이다. 뇌의 감각을 깨우고, 유연화하여, 정보를 정화하고,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뇌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 뇌의 주인이 되었을 때 우리는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좋은 정보를 창조할 수 있다. 21세기의 홍익인간은 자신의 신성을 밝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좋은 정보를 선택하고 창조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이렇듯 뇌교육으로 신성을 밝힌 홍익인간은 삶의 기준이 완전히 달라진다. 삶의 목적은 성공에서 완성으로 바뀌고, 인간관계의 방식은 지배에서 존중으로 바뀐다. 거래의 방식은 경쟁에서 화합으로 바뀌고, 재산개념은 소유에서 관리로, 이익개념은 사익에서 공익으로 바뀐다.

신성공동체의 구성원, 지구인

신성공동체를 선택하고 이를 실현하는 21세기형 홍익인간을 나는 ‘지구인’이라고 부른다. 신성공동체의 구성원인 지구인이 원하는 것은 ‘홍익’이고, 삶의 목적은 ‘영혼의 완성’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모든 가치 판단의 중심은 양심이며, 지구이고, 평화이다.

이들이 만들어가는 신성공동체는 지구를 중심 가치로 삼아 모든 상대적인 가치의 대립을 극복하고, 홍익의 철학을 가진 지구인이 주체가 된다. 지구인은 민족이나 종교, 이념이 중심 되는 문명을 넘어서 지구를 중심 삼을 것이고, 신을 섬기는 문화에서 자신 안의 신성을 찾게 될 것이다. 신에게 예속되지 않고 신을 활용하는 문명, 구원의 환상을 쫓기 보다는 자신 안의 깨달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문명, 지구 전체가 커뮤니케이션 하는 통通하는 문명이 바로 정신문명의 시대, 신성공동체의 모습이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지구촌이요, 정신문명의 새로운 시작이다.

신성공동체를 위해 삶의 방식과 철학을 바꾸는 일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준다면 그 변화가 아무리 절실하다고 해도 성공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지난 30여 년 간 단학과 뇌교육이 바르게 숨 쉬는 방법을 통해 건강한 삶을 제시하고, 뇌활용의 구체적인 방법을 뇌교육으로 정립하여 과학적 학문적으로 대중화 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지금이야말로 인류의 문명이 바뀌고 신성공동체가 출현할 때이다. 자기 자신이 지구인임을 선택하고, 신성공동체의 일원임을 자각할 때 나와 민족, 인류를 구하는 새로운 황금의 천년이 열릴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정신문명시대의 빛나는 서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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