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서 보내는 희망메시지|일지 이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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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희망편지

일지 이승헌 총장님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12 호

등록일 2007.12.17 조회수 2082

태안에서 보내는 희망메시지

오늘 낮에 태안에 있는
구름포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바닷내음은 온데간데 없고
정유공장에 온 것처럼 석유냄새만
바닷바람에 실려 몰려왔습니다.

새들이 앉아 쉬는 바닷가 바위에는
하얀 방제작업복을 입은
국학원 회원들과 군인들이
열심이 바위와 돌을 닦고 또 닦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바다와 해변을 보며 한숨을 쉬었지만
이내 서로 얼굴을 보며
격려의 미소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약속했습니다.

오늘 이 마음으로 지구를 아끼자고..
오늘 우리가 겪은 이 재난이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라는 이치를
우리에게 깨닫게 해 주는
깨달음과 각성을 시간이 되게 하리라는
믿음을 가져 봅니다.

온 국민이 하나가 될 수 있고,
인간과 지구가 함께 아끼고 공존하는
미래를 우리가 만들 수 있다면
우리의 오늘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 시간입니다.

가족끼리, 이웃끼리
직장동료와 친구들과 함께
태안에 꼭 다녀오십시오.

그곳에 소중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일지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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