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호
우리에게 고향은 단순한 땅이 아닙니다.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생명의 기반이자 삶의 터전이며, 그곳에서의 삶이 행복했든 불행했든 고향은 나를 형성하고 있는 주요한 일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향을 생각하면 누구나 애틋한 마음이 들고 그곳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고향의 산천이 오염되면 마음이 아프고 개발을 명목으로 무분별한 파괴를 일삼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나기도 하고, 고향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궁리하게 됩니다. 고향에 대해서 왜 그런 마음이 드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의 고향 이기 때문에 더 소중하고 아름답게 생각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은 책임감을 동반한 일종의 귀속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에게 지구는 영원한 고향입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이 지구에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에 이 지구라는 큰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명절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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