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호
혼의 차원에서 볼 때 죽음은 하나의 진급입니다. 하나의 생을 졸업하는 것입니다. 혼을 모르고 떠나는 삶은 졸업장도 없이 교정을 떠나는 삶처럼 쓸쓸하고 회한에 찬 것입니다. 혼을 위해서 살지 않는 삶은 그만큼 허망한 것입니다. 삶의 목적은 욕망의 성취가 아닌 혼의 완성에 있습니다. 혼을 키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슴 속에서 혼이 사라질 때 가슴이 항상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슴 속에 혼을 키운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 앞에서도 홀로 당당합니다. 혼의 성장과 완성을 위한 삶은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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