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호
자신의 몸을 가만히 지켜보십시오. 우리는 숨을 쉽니다. 잠들었을 때도, 딴 생각을 할 때도 우리는 숨을 쉽니다. 누가 숨을 쉬게 합니까? 우리가 자신이라고 알고 있는 그 정보가 우리를 숨쉬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숨을 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숨은 그냥 쉬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의지로 자신의 생명을 중지시킬 수는 있지만 자신을 살아 있게 할 수는 없습니다. 생명을 유지시키는 것은 우리가 나라고 알고 있는 정보의 관리 영역 밖입니다. 그래서 ‘나의 생명’ 이라는 말은 알고 보면 정확한 말이 아닙니다. 내가 나의 생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나를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생명이 피워낸 한 송이 꽃이요, 생명이 빚어낸 하나의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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