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허공|일지 이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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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희망편지

일지 이승헌 총장님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182 호

등록일 2008.08.20 조회수 1707
텅 빈 허공

“있으면서 없고 없으면서 있다”
“사랑하되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되 미워하지 않는다" 라는
옛 선인들의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바로 마음의 중심점을 텅 빈 허공에 둔 채로 살아간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마음의 중심점을 허공에 둔다면 어떠한 치우침도 있을 수 없습니다.
치우침이 없으니 삶이 짓눌리는 그런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사랑도 미움도 치우침이기 때문입니다.
갖고 싶은 마음도, 버리고 싶은 마음도 치우침이기 때문입니다.

텅 빈 허공,
우리가 왔고 또 돌아가기로 예정되어 있는 그 자리를
마음의 중심점으로 옮기는 일이야말로
진실로 해볼만한 대변혁이요, 위대한 자기 혁신입니다.

그것은 결코 허무의 자리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텅 비어 있으나, 죽어 있는 텅 빔이 아니라
하늘의 기운이 와 닿아 있는,
진정 살아 있는 텅 빔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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