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 호
요즘은 슬로우 푸드니 슬로우 라이프니 해서 전통의 음식과 생활방식을 지키고 식생활을 개선하면서 우리의 먹거리를 지키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를 대표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장 담그는 일인데 옛날 사람들은 장을 담그고 간수하는 일을 무척 중요하게 여겨서 장 담그는 날이 정해지면 집안 아낙네들이 바깥나들이를 삼가는 것은 물론 안 좋은 일을 당한 사람이 집에 드나드는 것조차 막았습니다. 또 솔잎, 고추, 숯 등을 새끼줄에 끼워 만든 금줄을 장독에 두르거나 장에 고추와 대추, 숯 등을 띄워놓기도 했는데요. 이는 장맛을 망치는 귀신을 쫓기 위해서이거나 숯과 고추는 장에서 해로운 세균을 정화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참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려 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일깨워 주고 우리나라에 내려온 고유한 문화 그리고 풍속 그 안에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수행과 철학이 내려와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를 지켜가는 것, 이것이 바로 국학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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