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한국’개최는 인류사에 중대한 의의를 갖는다
2010 서울 G20 정상회의가 지난 11일과 12일 서울에서 성공리에 마쳤다. 대한민국이 내로라하는 세계의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인류의 미래, 지구문제를 토론하고 이끌어갈 의장국가로 우뚝 선 것은 단군 이래 가장 큰 성장이고 국민 모두가 긍지를 가질만한 자랑스러운 일이다. 격동기를 살아온 필자는 우리 역사상 이번 정상회의 개최가 갖는 의미와 함께 그 속에서 드러난 한계를 보면서 더욱 중요해진 ‘한국’개최의 인류사적인 섭리를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가 지금과 같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하는 데는 선진국의 도움이 컸다. 독립의지와 노력은 있었으나 해방은 강대국에 의해 이루어졌고 6.25사변의 위기도 유엔군 참여로 극복했다. 전쟁의 폐허로 가장 가난한 나라 대열에서 의식주의 해결이 어려웠으나 다른 나라의 도움으로 이를 벗어날 수 있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복이 있어 좋은 지도자를 만났다.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훌륭한 정치지도자와 삼성 이병철, 현대 정주영, LG 구인회 회장 등 경제계의 걸출한 인물들이 있어 경제발전의 견인차가 되었다.
88올림픽의 개최는 우리나라가 의식주를 충분히 해결하고 세계로 나서겠다는 자신감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행사였다. 2002 한일월드컵 개최는 4강까지 오르는 기적을 창조하며 우리가 스포츠 강국으로도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붉은 악마응원단으로 전 국민이 하나 된 순간 큰 에너지가 운기(運氣)하여 불가능이 가능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누구나 느꼈을 것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 개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성장한 한국을 대변한다.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선진국으로 성장해 이제는 기술면이나 경영기법 등 각 분야에서 우리도 지도국의 수준에 이르렀다. 지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도적인 국가의 위치와 책임을 맡은 정상의 대열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 세계에 주어진 상황, 지구촌 인류의 문제를 풀어가는 정상들의 모습에서 분명한 한계를 보았다. 각자 자국의 이익을 조금 더 확보하려는 국가이기주의를 나타냈고 국제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지식인과 지도자가 “엄청난 경제발전과 첨단기술의 발달이 인류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고 지적한 그대로이다.
현재 우리는 도술(道術)이 대중화된 세상에 살고 있다. 과거 도술이라면 천리 밖을 내다본다는 천안통(天眼通),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는 천이통(天耳通), 단번에 먼 거리를 간다는 축지법(縮地法) 등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는 언제든 영상통화로 먼 거리에 있는 사람을 보면서 대화를 할 수 있고 빠르게 전 세계를 이동하며 인공위성으로 지구 반대편 소식과 모습도 바로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도술의 발달 속에서 끝없는 경쟁사회로 진화해 인권이 사라지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 미래의 희망을 내다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진정한 도(道란) 어떠한 것인가? 많은 도술이 조화와 상생을 이야기하지만 말만으로 이를 이룰 수 없다. 각 나라마다 고유한 정신과 문화가 있으나 대립하고 융합하지 못하는 정신과 법은 난법(亂法)이다. 올바른 법, 즉 정법(正法)은 인간 중심, 지구중심의 가치를 지닌 것이라야 한다. 인간에게, 지구에게 도움을 주는 정신이 한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홍익인간(弘益人間)’철학, 바로 우리의 국혼(國魂)이다.
G20 정상회의가 최강대국 미국이나 경제대국 일본, 막강한 파워를 드러내는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열린 섭리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하늘과 땅, 사람이 하나라는 조화?상생의 천지인 정신과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홍익정신이 우리에게 있기에 한국에서 열린 것이다.
도술은 대중화 되어있는데 조화와 상생을 이끌어낼 도통(道通)은 대중화되지 않았다. 홍익 철학을 통해 한국은 도통을 대중화하고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여 세계 정신지도국으로서의 미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인류사에서 한국이 이뤄야할 사명일 것이다.
세계의 석학들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 주인공으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이미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동방의 빛’이라는 시에서 “일찍이 아세아의 황금시대에 한 개의 등불이었던 코리아, 다시 한 번 그 등불이 켜지는 날에 그대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고 예견했다.
홍익정신에서 새로운 정법이 나오며, 이러한 정법을 통해 그동안 인류가 이룩해 온 빛나는 과학기술의 유산, 즉 술(術)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할 것이다.
오늘날 인류문명을 이룩한 것이 인간 뇌의 무한한 창조성이듯, 당면한 인류위기를 해결할 열쇠도 결국 인간 뇌의 평화성 회복에 있다. 21세기 인류 미래의 키워드라고 하는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에 한국의 미래가 있다. 지난 30년간 한민족의 국학운동을 통해 홍익인간 정신을 알리고, 뇌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뇌교육’을 체계화, 학문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뇌를 통한 홍익인간의 가르침, 그 속에 한국의 미래와 인류의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